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낙연 대표, 우상호 후보등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낙연 대표, 우상호 후보등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로 확정

열린민주당·시대전환과 단일화 논의

방식 놓고 입장차 보여 난항 예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우상호 의원을 꺾고 더불어민주당의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범여권의 단일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박 후보가 우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50%)와 서울시민 투표(50%) 합산 결과, 득표율 69.56%를 기록해 우 후보(30.44%)를 눌렀다. 이로써 박 후보는 지난 2011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 나선다.

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021년 3월 1일 오늘은 그린서울 독립선언을 한다”면서 “마스크와 미세먼지, 탄소공해, 부동산 문제, 일자리 걱정, 교통지옥으로부터 서울을 독립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똑같은 기쁨을 무주택 서울시민께 드리겠다. 평당 천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해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 시한인 오는 8일 전까지 열린민주당·시대전환과 단일화 논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천지일보DB

민주당은 우선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범여권 단일화를 추진한다. 2일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TV토론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 후보는 정책토론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측과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후보가 3자 단일화를 반대하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조 후보는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에서 당선된 의원으로, 당대당 단일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TV토론 후 배심원 판정과 여론조사, 국민참여 경선 등이 혼합된 2011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모델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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