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득표율 69.56% 기록해 우상호 꺾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우상호 의원을 꺾고 더불어민주당의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박 후보가 우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50%)와 서울시민 투표(50%) 합산 결과, 득표율 69.56%를 기록해 우 후보(30.44%)를 눌렀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범여권 단일화 논의에 들어간다.
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3월 1일 오늘은 그린서울 독립선언을 한다”며 “마스크와 미세먼지, 탄소공해, 부동산 문제, 일자리 걱정, 교통지옥으로부터 서울을 독립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똑같은 기쁨을 무주택 서울시민께 드리겠다. 평당 천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해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권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후보를 꺾고 제3지대 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야권 최종 단일화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