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4단계 떡볶이. (제공: 풀무원)
풀무원, 4단계 떡볶이. (제공: 풀무원)

식품업계, 매운맛 제품 다양화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콕’이라는 신조어를 대중화 시킨 가운데 집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매운 맛으로 풀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청정원 순창 100% 태양초고추장을 ‘불타는 매운’ ‘매운’ ‘찰고추장’ ‘덜 매운’ 등 매운맛에 따라 4가지로 생산한다.

가장 높은 단계인 불타는 매운 고추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두 번째 단계인 매운 고추장의 매출은 8% 증가했다.

풀무원도 최근 간편식 떡볶이 제품을 매운맛에 따라 1∼4단계로 개편했다. 1단계는 어린이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고, 4단계는 매운맛 마니아에게 걸맞은 강력한 매운맛이다.

아울러 풀무원은 가정간편식 어묵 제품으로 빨간오뎅 2종(탕·볶이)을 출시했다. 종합어묵 6종과 떡을 사용한 빨간오뎅 2종과 해산물을 우려낸 ‘빨간오뎅탕’과 빨간오뎅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인 ‘빨간오뎅볶이’ 등이 있다.

쫄볶이 불닭볶음면. (제공: 삼양식품) ⓒ천지일보 2018.11.28
쫄볶이 불닭볶음면. (제공: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지난해 매출은 약 4100억원으로 이중 내수가 1000억원, 해외사 3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대비 해외 매출은 29.1% 올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해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 수출 실적의 일등공신”이라며 “앞으로 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소스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중국과 동남아 외에 일본에서도 불닭볶음면 매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립호빵은 작년 매운 불닭 재료로 속을 채운 ‘쎈불닭호빵’ 매운 사천짜장을 넣은 ‘쎈사천짜장호빵’ 등의 매운 맛 호빵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매운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운 맛을 내는 소스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해 소스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핫소스는 25% 후추는 26% 고추냉이는 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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