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328명, 어제보다 21명 늘어… 1일 400명 안팎 예상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지난 2월 28일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07명보다 21명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56명으로 78%, 비수도권이 72명으로 22%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146명, 서울 93명, 인천 17명, 부산 16명, 경북 12명, 대구 9명, 충북 8명, 광주 7명, 강원 5명, 경남·충남·전북 각 4명, 울산 2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전남·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밤 시간대에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는다면, 3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32명→356명→440명→395명→390명→415명→35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5번, 400명대가 2번이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가족이나 지인 모임이 많았다. 서울 광진구의 한 원룸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문자들은 해당 원룸에서 지인모임을 한 것으로 나타됐다.

또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와 진천에서도 가족 관계인 5명, 3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에는 누적 161명,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센터 44명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