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제102주년 3.1절인 1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3.1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제102주년 3.1절인 1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3.1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제102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기념행사를 소규모로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해 집합인원을 최소화 한 오프라인 기념식과 유튜브 생중계 등의 온라인 방식을 병행,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추진했다.

박남춘 시장은 오전 9시 시의회 의장과 교육감, 인천보훈지청장 및 광복회 인천지부장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하고, 오전 10시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독립유공자와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을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박남춘 시장의 기념사, 시립예술단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김우영 광복회 인천지부장 뿐만 아니라 최일선의 방역·의료진과 미래를 열어갈 관내 학생들이 참여해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 계승과 코로나19 극복의지를 엿볼 수 있도록 추진했다.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은 1930년 가등정미소의 임금차별 동맹파업에 참여하다 체포되었던 故김응태 애국지사이며, 이날 아들 김정일 유족(95세)이 수상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제102주년 3.1절인 1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3.1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제102주년 3.1절인 1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3.1

이밖에도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던 故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인 문수일(83세) 유족이 참여했다.

당시 여옥사 8호 감방에서 혹독한 옥고를 이겨내기 위해 부르던 창가인 ‘8호 감방의 노래’의 노랫말을 직접 낭송하고 여기에 멜로디를 입혀 인천시립합창단이 노래를 이어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02년 전 오로지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립을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애국지사님들, 그리고 그 유가족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우리 평범한 영웅들께서 대한의 독립을 선언했던 것처럼 인천시도 지난해 ‘쓰레기 독립’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열들께서 목숨까지 바쳐 가며 소중하게 지킨 우리 땅을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살기 좋은 땅으로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의무이자 책무”라며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종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3·1절’ 메뉴를 개설해 인천의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 누구나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3월 7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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