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AP/뉴시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5월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 총회 이후 열린 브리지 게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마하=AP/뉴시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5월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 총회 이후 열린 브리지 게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확고한 신봉자로 남았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짧은 232년의 존재 동안 미국만큼 사람들이 마음껏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 인큐베이터는 없었다”며 “몇몇 심각한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숨막힐 정도였다. 우리의 변함없는 결론은 ‘결코 미국에 반대로 걸지 말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내 다른 어떤 기업보다 미국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가상각 후 원가 기준으로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미국 내 고정자산은 1540억 달러(약 173조원) 상당이며 AT&T(1270억 달러)가 이 뒤를 따르고 있다.

버핏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급감했음에도 작년 83억 달러를 벌어들인 BNSF 철도와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BHE) 등 두 미국 기업을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전 세계 초저금리가 채권 시장의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요즘 채권은 있을 만한 곳이 못 된다”며 “연금펀드, 보험회사, 퇴직자 등 전 세계 고정 수입 투자자들은 암울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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