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예비교육  프로그램  한빛마중교실 홍보 포스터.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3.1
한국어 예비교육 프로그램 한빛마중교실 홍보 포스터.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3.1

중도입국 다문화학생 학적생성 이전 한국어 예비교육 지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 소속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온센터’에서는 2일부터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 예비교육 프로그램인 ‘한빛마중교실’ 운영을 시작한다.

한빛마중교실은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을 국내학교의 학적을 생성하기 이전에 한국어 의사소통능력과 학교생활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빛마중교실에서 ‘한’은 한국어교육을, ‘빛’은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이 한국어를 통해 학교에 적응해 자신의 빛을 찾아간다는 의미이다. ‘마중’은 서울시교육청이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을 맞이한다는 의미이다. 즉 한국어교육을 통해 자신의 빛과 꿈을 찾는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을 맞이하는 다+온센터의 한국어 예비교육 프로그램을 뜻한다.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은 한빛마중교실을 통해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일정 수준 갖추고 공교육에 진입할 수 있어 이후 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참가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며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적생성 이전 초·중학교 학령의 중도입국 학생들이다.

운영 시기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각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상반기는 오는 2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400시간의 한국어교육과 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국어교육은 총 240시간(주당 10시간 이내)으로 학생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개별화 지도를 실시한다. 공동체교육은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세계시민교육 및 문화다양성교육, 진로 및 동아리 활동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적응력을 키우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빛마중교실에서 한국어교육 240시간을 이수하고, 자체 평가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서울시교육청 학력심의위원회를 통한 학력 인정이 가능하다.

다+온센터는 또한 오는 4월부터 오후 방과후 선택과정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창의예술센터 및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친구랑)와 협력해 한빛마중교실 학생을 포함한 비다문화학생들에게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하며 서울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한빛마중교실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온센터(서울영림초 내 위치)에서 운영되며, 참가자는 상시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는 다+온센터(070-4832-8327)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온센터’는 지난 2019년 10월에 개소해 한빛마중교실뿐 아니라 종합적인 다문화학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코디네이터가 배치돼 다문화학생들의 공교육 진입 및 적응 지원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과후 한국어교실(초·중 각 1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학생 프로그램, 다문화교육 담당교원의 역량 강화 지원, 다문화시대를 맞이하는 학부모 아카데미, 지역 유관기관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다문화교육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관련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http://multiculture.sen.go.kr/) 다+온센터에서 제공하는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중도입국 다문화학생들이 공교육에 진입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어 예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서울교육가족들의 다문화교육뿐 아니라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사업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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