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 등
‘아나필락시스’는 발생 없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 100건에 육박하는 이상반응이 신고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날 하루간 97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15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접종 첫날과 둘째날 나타난 이상반응은 총 112건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 1건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난 이상반응의 유형을 살펴보면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이었다. 이는 어떤 백신 접종이든 상관없이 거의 모든 예방 접종 뒤 나타나는 흔한 경증이다.
접종 시 가장 우려됐던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나필락시스, 즉시 치료 못할 시 ‘사망’
아나필락시스는 치료를 제때하지 못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나필락시스의 증상은 여러 시간 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30분 이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증상은 피부나 또는 호흡기, 소화기 또는 심혈관계 증상 등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각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면서 증상이 나왔을 때는 빨리 진단하고 응급처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특정 물질에 대해서 우리 몸의 면역기관이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반응이면서 우리가 흔히들 아는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라면서도 “즉각적인 치료,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 교수는 “아나필락시스가 치명적일 수도 있지만 다행이라 보는 것은 예방접종을 실시할 의료기관에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대비책이 다 갖춰져 있다는 것”이라며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 백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부작용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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