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출처: 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캡처)

FDA 얀센 승인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7일(현지시간) 제약사 존슨앤드존스(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J&J는 보통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만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전날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권고를 이날 수용해 J&J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J&J가 3개 대륙에 걸친 대규모 연구에서 1회 접종만으로 코로나19에 대해 85%의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우려가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강력한 보호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J&J는 유럽 및 세계보건기구(WHO)에도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했다. J&J는 연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도스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른바 ‘원샷’에 접종을 끝낼 수 있는 J&J는 편의성 외에도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역보건당국은 이동접종클리닉, 노숙자 쉼터, 어선 등 3~4주 내 두 번째 백신 접종을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려운 집단에 대해 J&J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J&J 백신은 초저온에서 냉동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옵션과 비교해 냉장고에서 3개월 지속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FDA는 J&J의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J&J 백신의 주요 부작용은 주사부위의 통증과 독감 같은 발열, 피로, 두통이다.

이 백신은 현재 18세 이상의 성인에게 긴급사용이 허가됐다. 그러나 다른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J&J는 올해 말 10대에게 이 백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려고 하고 있으며 임산부에 대한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J&J 백신은 에볼라 백신을 만들 때 사용한 것과 같은 기술로 만들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직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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