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입 백신 5종 분석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항체 보유율 조사에 나선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 27일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백신접종자에 대해 면역항체 보유율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사용이 시작됐거나 앞으로 사용될 해외도입 백신 5가지 종류에 대한 항체보유율과 항체 지속기간 등을 분석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 일반 국민에 대한 항체 조사를 지난해에 이어 지속 수행하고 있다. 대상 국민건강영양조사 7000명, 군 입영 장정 1만 5000명, 수도권 지역 일반주민 1만명이며, 올해 1월부터 검체 수집 및 분석을 추진 중이다.
권 부본부장이 언급한 해외 도입 백신 5종에 대한 항체보유율과 항체지속기간 등 분석은 3월부터다.
해외 도입 5가지 백신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를 포함한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이다.
이 같은 조사는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100% 완벽하게 면역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네제카는 브라질과 영국 등에서 임상시험한 결과 예방 효과가 60%로 확인됐다.
두 번째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는 95.1%였다.
중증감염예방률의 경우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가 94%, 화이자가 85%로 아스트라제네카가 더 효율이 좋았다.
노바백스 백신은 80%대 효과, 모더나는 90%대 효과를 보인다. 얀센은 중증예방 효과만이 현재 입증됐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효과를 파악해 방역과 예방접종 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