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지금 세상은 거짓말의 홍수가 나서 범람하고 있다. 세상엔 눈에 보이는 홍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홍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홍수는 눈으로 식별이 가능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홍수는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며 오직 마음의 눈 즉, 영안으로만이 가능하다.

마지막 때인 오늘날이 노아 때 같다고 했다면 그것은 영안으로만이 식별이 가능한 영적 홍수를 두고 한 말일 게다.

지금 세상은 거짓말과 그 거짓말의 위력으로 말미암아 홍수가 나서 입만 동동 떠다니며 간신히 연명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세상은 이러한 사실조차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있다. 왜! 세상 자체가 이미 거짓말로 미쳐있기 때문이며, 거짓말이 외려 참말이 됐고, 참말이 거짓말이 된 웃기는 세상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만신창이라는 말이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따라서 지금은 순리(順理)가 아닌 역리(逆理)가 지배하는 세상의 끝자락 곧 말세가 틀림없다.

누가 자기 백성의 영적 귀를 거짓말을 참말로 알아듣게 하고, 참말을 해도 거짓말로 알아듣게 길들여 놨는가. 그 범인은 바로 오늘날 우리의 생각과 정신 곧 영안을 책임지고 있는 영적 지도자며 종교지도자들이다.

다시 말해 천국에는 자기도 안 들어가고 들어가고자 하는 자들도 못 들어가게 막고 서 있는 저승사자와 같은 교회 목자들이다.

거짓말로 영혼을 죽이는 도적의 소굴이면서도 참말이 나오는 진리의 전당인양 위장했으니 회칠한 무덤과 평토장한 무덤이며,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니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는도다’라는 말씀이 응하게 하는 자들이 틀림없다.

거짓말, 거짓말 하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양치기 소년’이라는 이솝우화다.

‘우화(寓話)’란 인간 이외의 동물 또는 식물에 인간의 감정을 담아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게 함으로써 인간에게 풍자와 교훈을 주고자 하는 이야기다.

이러한 우화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바로 이솝우화다. 이솝은 약 2500년 전 그리스인으로서 구전돼 내려오던 이야기를 정리해 오늘의 이솝우화를 탄생시켰다.

그 중 괄목할만한 내용이 바로 양치기 소년에 대한 우화다.

양치기 소년은 한가로움을 달래기 위해 늑대가 나타났다고 하자 마을 어른들이 달려왔으나 거짓말이었고, 재미를 느낀 소년은 또 한 번 늑대가 나타났다고 했고 사람들이 달려왔지만 또 거짓말에 속고 말았다. 이번에는 진짜 늑대가 나타났고, 양치기 소년은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지만 마을 사람들은 거짓말이라며 들은 체도 하지 않았고, 결국 양들은 늑대의 밥이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양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양치기 소년은 양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목자(牧者)다. 이 우화를 통해 무엇을 깨닫는가.

오늘날 수많은 목자들이 “내가 그리스도다” “성령 받았다” 등 거짓말의 감언이설로 돈벌이 하고 권세와 명예의 도구로 삼아왔다면 거짓말인가. 그러지 않았다고 하면 그것이 외려 거짓말하는 자가 되고 만다.

오늘의 신앙은 아니 신앙의 목적은 분명하다. 다시 오시는 즉, 재림하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이천년 전에도 구약성경을 들고 주님 오기만을 기다리던 당시 유대인들은 막상 주가 왔으나 영접하지 않았고, 영접하지 않음으로 신앙은 물거품이 되고 심판받았다. 그런데 마지막 때라고 하는 재림의 오늘날 또 “내가 다시 올 때 믿음을 보겠느냐”고 미리 말씀해놨다면 오늘날이라고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제 왔고 나타났다. 하지만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 홍수로 인해 진짜가 나타나도 아무도 믿지를 못하는 안타까운 세상을 목도하고 있으니 과연 누구의 작품이겠는가.

결국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 자신들은 물론 양 떼들마저 이리와 늑대의 밥이 되게 하고 말았다면 그 죗값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양치기 소년이라는 우화는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 닥칠 우리의 이야기를 미리 풍자적으로 알려 왔는지도 모른다.

지금 지상 거민들은 눈을 들어 하늘과 땅을 보고 크게 긴 호흡을 하며 세상을 보라. 다시 오신다는 약속과 같이 다시 오셨다.

그 증거는 기존 목자가 아닌 세상이 멸시 천대하고 핍박하는 천택지인(天擇之人)이라는 새 목자와 함께 이천년 전 씨 뿌린 밭에서 익은 열매를 추수해서 인 쳐서 새 나라 새 민족 새 하늘 새 땅 신천지 12지파를 창조했다는 이 사실 자체다.

이 창조는 사람이 임의로 만든 게 아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때가 되어 약속한 한 사람을 들어 약속대로 창조된 것이니, 약속의 나라요 민족이다. 무조건 핍박만 할 게 아니라 그러한지 아닌지를 확인부터 해야 할 게 아닌가.

우매하고 험한 세상과 창조주 하나님 사이의 끊어진 다리를 잇기 위해 목숨 바쳐 이룬 이 사실을 동성서행(東成西行, 동쪽에서 이룬 일을 다시 서쪽으로 전파하는 역사)이라는 말과 같이 다시 알리고 전파하고 있다면 이 자체가 바로 증험(證驗)이며 성취(成就)함이니 틀림없이 왔고 이겼고 이루었다.

이제부턴 듣지 못했다 핑계치 못할 것이니 귀 있는 자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천지일보 20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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