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플라스틱공장서 189명 감염

제조업·판매업 각 5·2건 발생

외국인 발생률 61.4%, 398명

정부 “맞춤 감시전략 수립예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외국인 감염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25일 최근 2주간 71건의 집단감염 사례 중 사업장에서 19건이 발생했다. 주 발생지역은 수도권에서 9건, 충청권에서 8건이다. 감염 확진자 수는 633명이다.

사업장 집단감염의 주요 사례로는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서는 189명,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과 관련해서는 192명이 감염됐다.

외국인 확진자는 지난달 이후 전체 국내 발생의 6.6%인 1747명이다. 특히 외국인 확진자는 최근 한 달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상황이며 설 연휴 전보다 2.7배 늘었다.

동기간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 사례는 총 13건으로 확진자는 648명으로 이 중 외국인 발생률은 61.4%인 398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건(260명), 충남 2건(50명), 경남·전남 각각 1건(38명), 인천 2건(27명), 충북 3건(23명) 등이다.

업종별로는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 등 제조업 5건(272명), 육가공업체 2건(8명), 판매업 2건(27명), 기타 4건(9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사업장의 집단감염 사례와 외국인 근로자 환자 증가에 따른 현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장 감염 예방과 추가 전파 최소화를 위해 고용부, 법무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각각 지역·연령대·국적에 따라 맞춤 감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 생활시설 일제 검사, 다국어 역학조사서와 안내문을 활용해 정보접근성 보완, 외국인 유학생·노동자 선제검사 및 익명검사 활용 등 검사 접근성을 높이고 감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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