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1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검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특수한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를 이용해 1바이알당 접종 인원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검증한 이후 이 같은 결과를 전했다.
앞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에 대해 전하며 “주사기도 좋고, 간호사 기술도 워낙 괜찮아서 더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가 있다”며 “오전에 제대로 해보면 정확히 검증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동결된 화이자 백신이 해동되면 0.45cc 정도가 있다”며 “여기에 1.8cc의 생리식염수를 섞으면 총량이 2.2cc가 된다. 1회 접종 용량을 0.3cc로 하면 7인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 4498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지난 25일 화이자 백신을 국내로 운송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네덜란드 스히폴공항으로 향했던 대한항공 정기화물기 KE9926편이 화이자 백신을 싣고 전날 오전 11시 58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돌아왔다. 백신 물량은 5만 5000여명분(11만 7000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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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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