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가운데)이 25일 관내 북부권 및 동부권 일반 고등학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27
오세현 아산시장(가운데)이 25일 관내 북부권 및 동부권 일반 고등학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27

학급당 전국 평균보다 4.4명 많아

일반고 추가 신설 도교육청에 건의

도시개발 활발, 고교 신설여건 충분

고교 신설에 공감, 함께 노력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 학령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2020년 9월 1일 기준 충남도교육청의 학교 현황을 보면 아산의 고교 학급당 인원은 27.8명, 일반고는 29.9명으로 충남에서 1위로 나타났다.

충남 평균은 23.5명, 전국 평균은 23.4명이며 아산은 전국 평균보다 학급당 4.4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년부터는 교육부 기준 33명보다 초과 과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아산시가 충남도교육청에 시 성장규모에 발맞는 관내 고등학교 신설에 선제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이 지난 25일 조철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관내 북부권 및 동부권 일반 고등학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을 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해부터 아산북부권 일반고 신설 민원이 충남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올 1월 동부권에서도 일반고 신설 민원이 잇달아 제기되자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아산시가 직접 발벗고 나선 것이다.

아산은 관내 총 10개의 고등학교(원도심 5개교, 배방·탕정 신도심 4개교, 둔포지역 1개교)가 있으나, 특정 지역에 쏠려있어 이 외 지역의 학생들은 인근 타시군으로 진학하거나 원거리 통학(1~4시간 소요) 또는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2022년부터 교육감전형이 시행되면 타 시군 진학이 불가능해져 본인이 원하지 않는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해 학부모들의 일반고 신설 민원 제기는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시는 2022년 교육감전형 시행을 앞두고 집 가까운 학교에 갈 수 있는 여건마련을 위해 대규모 주택 밀집지역은 별도의 일반고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등학교가 없는 동북부권에 공동주택 1만 9249세대가 조성돼 있고, 2023년까지 조성 완료되는 공동주택은 8590세대이며 향후 조성계획 중인 공동주택은 1만 2528세대로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고교 신설을 통한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도농복합도시 특성과 성장세를 감안, 지역여건(인구밀도, 통학거리, 개발예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충남교육청이 재량권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고교 신설을 추진해 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25일 관내 북부권 및 동부권 일반 고등학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27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25일 관내 북부권 및 동부권 일반 고등학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27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시의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고교 신설은 꼭 필요하다”며 “충남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아산시도 중앙부처 협의와 중앙투자심사에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태겠다”고 고교 신설에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김희영 부의장은 “수년전부터 여러 차례 충남교육청을 방문해 아산의 고교 신설을 요청했으나, 설립요건 미충족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이제는 아산의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고교 신설 여건이 충분히 성숙됐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고교신설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한 조철기 교육위원장도 “특히 아산북부지역에 둔포중학교를 고등학교로 전환하는 방법도 충남교육청이 적극이 나서주기 바란다”며 아산 고교신설 필요성에 대해 힘을 보탰다.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은 “아산시의 입장에 공감한다”면서 “교육청과 시가 함께 고교 신설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25일 관내 북부권 및 동부권 일반 고등학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27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25일 관내 북부권 및 동부권 일반 고등학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27

한편 고교 설립요건 규정 및 지침에는 6000~9000세대, 학생 유발율 24학급 792명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으나, 국토부와 교육부는 지역여건을 고려해 교육청이 적절히 조정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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