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고은성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자체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고은성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자체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수도권 300명, 80% 차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62명보다 12명 많은 숫자다.

수도권이 여전히 300명(80.2%)으로 집중됐고, 비수도권이 74명(19.8%)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51명, 서울 122명, 인천 27명, 전북 17명, 광주 11명, 부산 9명, 경북 7명, 대구·강원 각 6명, 충북·충남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대전 2명, 세종·경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 많으면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4명이 늘어 최종 40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74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가운데 요양병원 입소자를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제공: 포천시청) ⓒ천지일보 2021.2.26
포천시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가운데 요양병원 입소자를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제공: 포천시청) ⓒ천지일보 2021.2.26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공장 사례에선 총 25명이 확진됐고,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총 18명,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에선 종사자 9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78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연일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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