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관권선거의 끝판왕이다.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로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선 선거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하고, 드루킹 대선 공작을 한 정권다운 태도”라며 “(두 사건의 당사자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도 동행해서 볼만 했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부산 일정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가 대변인을 내세워 변명을 넘어 적반하장으로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운동본부 역할에 충실한 것을 국민은 다 안다”고 비판했다.

이날 같은 당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을 방문한 것에 대해 “요란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부산에 가서 ‘가슴이 뛴다’고 하셨는데, 국민들은 가슴이 답답하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 등 국가공무의 핵심들이 부산에 가서 대놓고 표를 구걸하는 모습에 아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를 관리 감독해야 할 행안부 장관까지 ‘부산 퍼레이드’에 동참한 것도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드루킹 사건의 피고인과 울산선거사건의 피의자까지 뒤를 따랐다니, 참 웃픈 나라님 행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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