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26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입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2.26
김경수 지사가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입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2.26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으로 선정

이르면 2023년 서부경남 공공병원 착공 예정

타당성 용역 후 9월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 제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26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선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주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부지 1순위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지방의료원으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과정에서 대법원은 ‘권한 없는자의 위법한 결정’이라고 판결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참여로 공론을 모아 만든 결정은 어떠한 정치적 변화와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서부경남의 새로운 거점 공공병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그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속해서 논의해 왔다. 부산 서부권, 대전 동부권 공공병원과 함께 여비 타당성 면제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 진주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대상으로 설립 운영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8월 말까지 완료하고,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협의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친 후 2022년 상반기에 사업을 확정 짓게 된다.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공모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에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착공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25일 열린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진주 (구)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산27-1외,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위원 14명은 ▲접근성(45점) ▲인력확보(10점) ▲의지 및 계획(7점) ▲환경특성(3점) ▲건축용이성 및 확장성(12점) ▲의료취약성 개선효과(20점) ▲주민참여(3점) 등 7개 분야 12개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최고점수를 받은 진주시의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1순위로 결정됐다며 경남도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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