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주부 1명에게 보이스피싱으로 총 2억 7000여만원을 가로챈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주부인 50대 여성에게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으로 A(29, 여)씨, B(38, 여), C(35, 남)씨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주부인 D(55)씨에게 허위 결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전화를 걸도록 유도했다. 결제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건 D씨는 ‘범죄에 연루됐다’며 ‘이를 잘 처리해주겠다. 휴대전화가 해킹돼 돈이 위험하니 맡겨두면 다시 되돌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달 18~28일 총 7회에 걸쳐 2억 68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이 조직의 중간관리책으로 알려졌다. 그는 B씨와 C씨를 각각 감시책과 운반책으로 고용해 일을 시켰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조직의 ▲피해장소 주변 현장 ▲CCTV 수사 ▲범행 차량 특정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했고, 잠복수사 끝에 지난 22일 조직을 검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