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오전 11시 58분께 공항 도착

백신 물량, 5만 5000여명분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

27일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에게 공급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6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화이자 백신을 국내로 운송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네덜란드 스히폴공항으로 향했던 대한항공 정기화물기 KE9926편이 화이자 백신을 싣고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돌아왔다.

화물기의 당초 도착 예정 시간은 이날 낮 12시 10분경이었으나 10여분 일찍 도착했다.

앞서 정부는 이번 화이자 백신 도입을 위해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 들어온 화이자 백신 물량은 5만 5000여명분(11만 7000도스)이다.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은 도착 즉시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된다. 5곳의 센터는 구체적으로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다.

이번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 4498명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우선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앙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을 시작으로 백신이 접종되며,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에게도 예방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4개 권역 및 지역 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은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과정을 참관하면서 접종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접종 2주차에 해당하는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는 권역예방접종센터 4곳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동안 권역별 자체 접종 의료기관 의료진은 백신 접종 과정을 참관한다.

접종 3주차부터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82개 자체 접종 의료기관으로 백신 배송이 이뤄진다. 이후 자체 접종 의료기관은 방역당국이 세운 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달 20일까지 의료진 5만 5000명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도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도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