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퓨처스랩. (제공: 신한금융)
신한퓨처스랩. (제공: 신한금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국내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7-1기 32개사를 선발하고 본격적인 육성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작년 6-2기까지 총 214개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육성기업에 359조 7000억원을 직·간접 투자했다.

이번 7-1기 모집에는 총 622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핀테크·딥테크·컨텐츠·헬스케어 등 기존의 모집 분야에 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도 함께 모집했다.

먼저 국내부문에서는 3D 아바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술을 보유한 ‘로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통합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처모빌리티’, 마이데이터 기반 1인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에스앤피랩’, 한의학 관련 스마트 헬스케어 O2O솔루션인 ‘픽플스’ 등 최신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트업과 폐플라스틱·제철 부산물을 활용해 건축·토목제품을 개발하는 ‘이옴텍’ 등 ESG 분야의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또 글로벌 부문에서는 ‘신한 퓨처스 솔루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 지역사회 플랫폼과 함께 주민들의 디지털 교육격차, 청년 구직활동, 보건 및 건강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5개사도 선발했다.

여기에는 베트남 공립학교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트라이패스’, 학습 데이터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가공하는 ‘에이모’, B2B 이모티콘 솔루션 ‘플랫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버플로우’, 장애인 이동 문제 관련 스마트시티 플랫폼 ‘엘비에스테크’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베트남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7-1기로 선발된 기업에게는 스타트업 단계별 육성·투자, 사무공간 대여,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멤버쉽(Membership)’ 혜택과 신한금융 그룹사·대기업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신한금융은 GS리테일·교원그룹·더존ICT 그룹 등과는 유통, 솔루션, 여행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호반그룹과는 친환경 ESG 영역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신한퓨처스랩’ 7-1기 시작을 기념하는 웰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올해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지원뿐만 아니라 ESG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스타트업과 함께 상생의 협력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유니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브릿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2019년 12월부터 추진한 ‘트리플-K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인천·대전 등 전국 단위에 그룹 혁신성장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혁신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K-유니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혁신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