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은 연구에 참여하는 인물들. ⓒ천지일보 2021.2.26
태권도의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은 연구에 참여하는 인물들. ⓒ천지일보 2021.2.26

송봉섭, 곽영훈, 전동석 원로 등 25일 회동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태권도의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태권도문화원에 따르면 태권도 명예 7단인 이상민 국회의원(더민주, 유성을, 5선)은 태권도 문화유산발굴 추진위원장으로, 오노균 태권도문화원장은 기획단장으로, 정찬모 단국대명예교수를 계승회장으로 참여하고 또한 김영만 박사, 이충영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회 모임이 지난 25일 이뤄졌다.

이들은 문화재청의 태권도 역사성 및 고유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가치 검토가 보류됨에 따라 ‘태권도 문화재 지정가치 연구팀’을 구성해 각종 사료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원로의 구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2018~2019년 연구조사는 있었지만, 북한에서 ‘무예도보통지’를 태권도 원형으로 지난 2017년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함에 따라 태권도 원류 및 역사성에 대한 인식제고와 연구 방향이 변화됐다.

이들은 “태권도의 역사성과 고유성, 지속성에 대한 보완연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하고 전통무예로써 100년 전통의 실체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연구는 대부분 1944~1945년 해방을 전후해 청도관 등 5개관과 기간도장의 설치를 시작점으로 보는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원로 오찬 모임은 전동석 원로(미국 주재 태권도 대사범)에 의해 발의됐으며, 오노균 원장의 태권도의 문화재 가치연구 및 최근 태권도 동향 등의 설명에 따라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송고문과 곽영훈 원로(WCO세계시민기구대표)와 오노균 태권도문화원장은 “향후 국기원을 전승기관으로 계보 파악과 함께 태권도 원형 보존연구와 유네스코 세계 인류 무형유산등재 및 남북 태권도 교류협력 등을 위한 깊이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해 조속히 국기원 이사회에서 보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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