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의 모습. 2020.07.15. (출처: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의 모습. 2020.07.15.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3(쓰리) 생산을 2주 동안 일시 중단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조립라인 근로자들에게 생산 일시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생산 중단은 지난 22일 시작해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

모델3 생산 중단과 관련해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통신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는 지난달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GM 등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칩 부족으로 조립 라인을 폐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반도체 공장은 지난주 최악의 한파로 대정전 사태가 발생해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 삼성 공장에서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칩을 공급받고 있다.

생산 중단은 매출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업체에서 생산 중단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모델3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공장으로 연간 6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를 조립한다.

한편 모델3 생산이 중단으로 테슬라 주가는 25일 7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8.06% 내린 682.22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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