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news/photo/202102/newscj_천지일보_2021_2_25_195534_878694.jpg)
28일까지 78만 5000명분 배송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전국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배송됐다. 다만 일정이 늦춰지거나 온도 범위를 벗어나 회수하는 등 매끄럽지 않은 배송 과정을 보이기도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배송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물류센터 도크로 배송트럭과 물류센터 직원·군인·순찰차가 집결했다. 이후 도크에서는 백신을 트럭에 옮겨 싣는 작업이 진행됐고 이후 군과 유통업체가 여러 번 확인 작업을 거쳤다.
첫 출발은 오전 5시 50분이었다. AZ 백신을 실은 1t 트럭이 경찰과 군인의 호위를 받으며 도크를 나섰다. 이후 전국 보건소 257곳과 요양병원 292곳에 총 8만 1500명분의 백신이 전달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news/photo/202102/newscj_천지일보_2021_2_25_203829_878698.jpg)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공장인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총 78만 5000명분이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전국의 보건소 258곳, 요양병원 1657곳으로의 배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AZ 백신 접종은 내일 9시부터 시작한다. 요양병원과 요양·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약 1900곳에 78만 5000명분을 배송한다.
다만 백신 배송 과정이 매끄럽지 않기도 했다. 이날 원래 계획은 백신을 운송하는 트럭 중 총 56대가 오전 7시까지 물류센터를 빠져나가는 것이었는데 일정이 2시간 이상 지체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유통사가 확인을 신중하고 철저하게 처리를 하다 보니 원래 계획한 일정보다 약간씩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신을 싣는 시간을 트럭 1대당 10분 정도로 예상했지만 2배정도인 20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백신이 이송 과정에서 보관온도 범위를 0.5도 벗어나면서 전량 회수하는 일도 벌어졌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오후 제주도민에게 할당된 백신 1950명분을 이천 물류센터에서 목포를 거쳐 제주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이송 중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 전량 회수하는 일이 생겼다.
원래 제주도민에게 가는 백신은 24일 오후 목포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 25일 새벽 제주로 보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상 2~8도에서 이송해야 하는 AZ백신이 1.5도로 내려가 결국 회수 후 새 백신을 다시 보냈다.
질병관리청은 회수한 백신에 대해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다시 사용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 오전 9시 전국 17개 시·도에서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입원자·종사자들이 ‘1호’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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