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입원자 3월 중 1차 완료

27일 중앙예방접종센터서 화이자 300명 접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26일 오전 9시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입원자·종사자들이 ‘1호’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정경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외에서는 90대 고령자나 간호사 등 특정 1명의 인물을 1호 접종자로 지정해서 상징성을 부여하는 사례들이 많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특정인을 1호로 지정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시행되는 첫 접종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병원 또는 특정 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전국에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모두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1호 접종자를 특정해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모두 다 1호 접종”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되며, 3월 중 1차 접종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접종 첫 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개의 요양시설 5266명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이날 백신을 배송 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서 5일 내에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내달 2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 도입된 즉시 공항에서 5개의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되며, 내달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 접종기관 82개소로 배송된다.

1주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권역과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과 교육을 제공한다.

2주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접종 시행되며,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의 의료진 등에 대한 참관 교육도 병행된다.

접종 첫 날인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총 접종 인원은 300명이다.

이후에는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해서 백신의 보관기간 내에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서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고위험 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대상자 등록·확정·배송 계획의 수립을 거쳐서 3월 초 대상 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을 기반으로 백신의 공급량 확정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매월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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