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2021년 1월 배달 매출 4배 증가. (제공: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 2021년 1월 배달 매출 4배 증가. (제공: 더본코리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더본코리아가 지난달 배달을 통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서비스 중인 배달 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0%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됨에 따라 가족 중심의 안전한 소규모 모임이 늘어난 것이 주요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의 영향으로 인한 내식의 증가 역시 외식 배달 수요 급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 매출이 높은 브랜드(배달의민족 1월 매출 기준)를 살펴보면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순으로 주로 식사 및 안주 메뉴를 취급하는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었다.

먼저 홍콩반점0410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짜장면’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짬뽕·짜장면+탕수육 세트’가 그 뒤를 이었다. 새마을식당의 경우 시그니처 메뉴인 ‘열탄불고기·7분돼지김치’로 구성된 ‘열탄불고기 A세트’의 인기가 높았으며 한신포차는 홈술 트렌드에 따라 대표 안주류인 ‘한신닭발·한신통닭’ 등의 사이드 메뉴가 조합된 ‘한신닭발 세트’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빽다방의 경우 앗!메리카노(ICED), 바닐라라떼(ICED), 원조커피(ICED) 등 대표 메뉴의 인기가 지속됐으며 그 중에서도 실내에서 오래 두고 마실 수 있는 32oz의 대용량 ‘빽사이즈 앗!메리카노(ICED)’의 배달 주문이 많았다.

더본코리아의 배달 매출 급증에는 환경적인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한 배달 수요에 맞춤화된 배달 메뉴 강화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등 다양한 기반 확충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더본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소비문화의 확산에 맞춰 브랜드별 배달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왔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1월 기준으로는 배달 니즈가 높은 면류, 야식류를 취급하는 홍콩반점0410, 역전우동0410, 한신포차 등 7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총 14개로 대폭 확대했다.

더불어 배달 전용 메뉴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새마을식당의 경우 시그니처 메뉴인 열탄불고기, 7분돼지김치를 비롯해 직화 삼겹, 직화 목살 등 배달 전용 도시락 메뉴를 대폭 강화해 집에서도 매장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설렁탕·불고기 전문점 브랜드 인생설렁탕은 직접 요리를 해먹는 ‘집밥족’이 급증함에 따라, 대표 인기 메뉴인 ‘옛날불고기’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비조리 형태의 포장을 도입해 효율성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주요 배달 플랫폼에 모두 입점해 있으며 본사가 100% 부담하는 배달 할인 프로모션도 여러 차례 진행해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과 내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각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음식을 먹기를 원하는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음식을 안전하고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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