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제공: 인천경찰청) ⓒ천지일보 2021.2.15
인천경찰청 전경 (제공: 인천경찰청) ⓒ천지일보 2021.2.15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경찰이 송도 땅 매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오전 인천경제청과 인천시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인천경제청 전 공무원 A씨와 B씨, 민간업체 대표 C씨 등 총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송도 바이오단지 기숙사 5000㎡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낙찰받은 업체가 아닌 B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와 시세보다 싸게 매매계약을 체결해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경제청에서 임기제 계약직 공무원으로 지난 2003년부터 땅 매각 업무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6월 계약이 종료돼 인천경제청을 떠났다.

B씨는 전 인천시 공무원이자, 인천경제청 소속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