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25일 복지여성국 시책 설명회를 열고 독립적인 진주형 아동보호 인프라시설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25일 복지여성국 시책 설명회를 열고 독립적인 진주형 아동보호 인프라시설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5

“학대에 신속·지속적 대응”

오는 9월 개소 목표로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25일 복지여성국 시책 설명회를 열고 독립적인 진주형 아동보호 인프라시설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경남지역에 설치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총 3곳으로 이중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진주를 비롯한 총 8개의 시·군에 학대조사 및 사례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해당 기관이 여러 시·군을 관장하면서 진주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치에 어려움이 있어 오는 9월 개소를 목표로 전담기관 구축을 추진 중이다.

새롭게 구축될 아동보호전문기관·쉼터는 진주시 구 상봉동행정복지센터 1층에 들어선다.

상봉동복지센터 2층에는 올해 신설한 아동보호팀이 근무하고 있으며 3층에는 상담실·교육실·치료실 등을 구성한다. 오는 6월 위탁운영체 선정과 7월 리모델링을 거쳐 9월까지 인프라를 개소할 계획이다.

시는 인프라 구축 추진에 앞서 지난해 10월 아동학대조사 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3명을 배치한데 이어 학대예방·피해아동 보호 조례제정을 마쳤다.

특히 지난달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을 위해 6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아동보호팀은 자체 학대긴급전화를 운영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조사 출동, 응급조치·분리조치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시는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호시스템의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혜성 진주시 아동보육과장은 “최근 정인이 사건을 비롯해 아동학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아동학대 관련은 사례관리, 조사업무 등이 같은 공간에 있어야 신속하고 지속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학대아동 남아전용 쉼터는 있지만 여아 쉼터가 없어 신속한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진주에는 시설 구축할 공간이 이미 확보돼있기 때문에 신속한 시설 구축을 경남도에 건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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