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위성센터 전경. (제공: SK브로드밴드) ⓒ천지일보 2021.2.25
여주위성센터 전경. (제공: SK브로드밴드) ⓒ천지일보 2021.2.25

프로그램 ‘녹색프리미엄’ 동참

‘RE100’ 이행 본격화 첫걸음

IDC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ESG 경영 추진할 것”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브로드밴드 여주위성센터가 올해부터 ‘100%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는 사업장으로 변신한다.

25일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의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프로그램 ‘녹색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해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전력 소비자(기업)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추가 요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기업이 낸 프리미엄은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쓰인다.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됐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으로부터 구매한 재생에너지 전력은 연간 615㎿h다. 약 150가구(4인 가구 기준)의 1년 사용량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 전력 전체를 여주위성센터 운영에 투입해 ‘100% 친환경 에너지’ 사업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행을 본격화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ESG 경영을 추진 중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SK그룹 7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RE100’ 가입을 신청했다. 영국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쳐 지난 12월 최종 가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여주위성센터를 시작으로 전체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을 점차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4개소에선 연간 약 800㎿h의 전력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면적 14만 9000㎡(약 4만 5000평) 규모의 여주위성센터 안에 정부가 2022년 8월 초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달 궤도선과의 우주통신을 위한 심우주 지상국 안테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직경 35m 규모의 안테나 반사판 설치도 마쳤다.

조영호 SK브로드밴드 SV추진담당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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