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4일 대전고검을 방문해 고검 검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검사들이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고검 간부 간담회’로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박 장관에 대한 ‘무언의 항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전고검 검사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준비했으나 해당 검사 대부분이 연가를 내는 바람에 ‘고검 간부 간담회’로 대체됐다.

대전고검은 강남일 대전고검장과 김석우 차장검사 등 8명의 검사로 이뤄져 있다. 이날 박 장관과의 간담회에는 강 고검장, 김 차장검사 등이 참석했고 대부분 검사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검사들이 박 장관을 상대로 항의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23일 법무부는 고검 검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에서 정권을 향한 주요 수사팀은 유임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을 불러들이지도 않고, 친 정권 검사 대부분이 유임돼 검찰내에서 있는 반감이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이날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방문하지 않았다. 그는 대전고검 방문에 앞서 대전보호관찰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지검 방문에 대해 “제 의지로 (대전지검 방문을) 뺀 건 아니다. 굳이 현안 수사가 있는데 불필요한 억측이나 오해를 받기 싫어 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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