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종교계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라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죽전의 새에덴교회는 한국전쟁 참전 미군 용사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행사를 연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매년 6월 25일을 전후해 참전용사를 초청, 민간 외교활동을 벌여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전용사와 가족 등 40여 명을 초청해 15~20일 판문점, 용산 전쟁기념관, 현충원, 한미연합사, 서울타워 등을 방문한다.

새에덴교회 측은 해마다 참전용사 및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을 초청해 한미우호증진을 위한 예배를 드리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전 세계 핵실험장과 피폭자들의 사진을 찍어온 사진가 모리즈미 다카시(森住 卓) 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핵 재앙에 침몰되는 지구, 후쿠시마에서 한국까지, 죽음의 핵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원자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안을 모색한다.

지리산 견불사(주지 보덕스님)는 천연와불성지호국영령 및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6월 5일 10시 30분에 봉행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의 마지막 교전 터였던 지리산 전역에 머물러있는 영령들의 아픔을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보듬어 극락왕생을 발원하고자 시작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최근 종교계는 금권선거, 비리, 폭행 등의 문제로 사회에 지탄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일들은 일부 종교인이 저지른 행동이지만 종교계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신앙인이라면 종교 본연의 정신인 사랑 섬김 용서 자비 등을 깨달아 실천하는 데 노력함이 마땅하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신앙인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국가를 위해 봉사한 자을 위해 기도하고 섬겨주는 일에 동참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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