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또 올랐네” 먹거리 가격인상 도미노 왜?… “장마‧AI‧코로나‧기후변화 여파”
[이슈in] “또 올랐네” 먹거리 가격인상 도미노 왜?… “장마‧AI‧코로나‧기후변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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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마트 서울역점 식품코너 고추장 진열대. ⓒ천지일보 2021.2.2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마트 서울역점 식품코너 고추장 진열대. ⓒ천지일보 2021.2.24

즉석밥 빵 햄버거 이어 고추장류까지

지난해 최장 장마로 국내 작황 나빠

조류독감 확산에 닭살처분 계란값 인상

코로나사태 기후변화에 국제곡물값 인상

곡물값인상에 사료인상, 고기도 오를듯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초부터 시작된 먹거리 가격인상 조짐이 심상치 않다. 즉석밥, 빵, 햄버거에 이어 각종 양념장도 오른다. 하반기에는 고기값도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에 올초 한파까지 겹치면서 국내 주요 농산물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기후변화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먹거리 가격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원·부재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더이상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식품업계 인상폭&대표 품목 가격표. ⓒ천지일보 2021.2.24
식품업계 인상폭&대표 품목 가격표. ⓒ천지일보 2021.2.24

◆즉석밥 빵 햄버거 음료 얼마나 오르나


혼밥족의 필수품인 즉석밥 가격도 이달 말부터 오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6~7% 정도 인상할 계획이며 오뚜기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릴 예정이다. 앞서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인상했다.

빵류도 인상된다.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19일부터 인상했다. 소보루빵을 1100원에서 1200원, 땅콩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하는 등 평균 5.6% 인상했다. 앞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뚜레쥬르는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했다.

계란과 밀을 주재료로 하는 베이커리 가격인상은 조류독감과 국제곡물가 상승이 주원인이다. 조류독감(AI) 확산에 따른 닭 살처분 여파로 계란값이 전년 대비 40% 가량 인상됐다. 코로나사태 장기화와 기후변화로 최근 국제 밀 선물 가격은 t당 234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미국 소맥협회 기준)를 경신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파리바게뜨 빵 진열대. ⓒ천지일보 2021.2.2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파리바게뜨 빵 진열대. ⓒ천지일보 2021.2.24

햄버거 가격도 올랐다.

롯데리아가 이달 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맥도날드도 가격인상에 나선다. 롯데리아는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지난 1일부터 100~200원 인상했다. 한우불고기버거가 7000원에서 7200원으로 오르는 등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가격이 올랐다.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맥도날드도 25일부터 버거류 11개 종을 포함한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률은 평균 2.8%로 제품별로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버거류 가격 인상은 인건비 상승과 주요 원재료인 돼지고기 계란 토마토 양파 등 가격 20~30% 인상, 수입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른 수급 및 가격 불안, 기타수수료 증가 등이 이유다.

사이다 콜라 등 음료 가격도 올랐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100∼200원 인상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주요음료 가격을 9%가량 가격을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포카리스웨트캔 가격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로나민C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했다.

롯데리아 서울역점. ⓒ천지일보DB
롯데리아 서울역점. ⓒ천지일보DB

◆고추장 양념류 이어 고기값도 인상조짐


즉석밥·빵 등에 이어 고추장과 양념장 등 장류 가격도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찬들’ 브랜드 고추장 5종의 가격을 평균 9%, ‘백설’ 브랜드 양념장 4종은 평균 6% 올렸다.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청정원’ 고추장 제품을 평균 7% 올릴 예정이다.

장류 인상은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아 국산 고춧가루의 가격이 80% 이상 올랐고, 양념장에 들어가는 사과즙과 배즙의 가격이 전년보다 103%, 68%가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세계적인 곡물값 상승으로 인해 사료값이 오르면서 하반기에는 고기값도 상승할 전망이다. 소와 돼지가 먹는 사료가 대부분 수입 대두와 옥수수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지난 17일 기준, 대두 가격은 1t당 508달러로 1년 전보다 55% 올랐다. 같은 기간 밀은 t당 237달러로 13%, 옥수수는 t당 218달러로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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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2021-02-25 19:15:02
우째, 경제가 코로나19로 얼어 붙어 있는데 이것까지 오르면...살기 참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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