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4일 류석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초청해 ‘지역 재발견의 시대, 마을 재생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2.24
경상남도가 24일 류석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초청해 ‘지역 재발견의 시대, 마을 재생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2.24

서강대 류석진 교수와 조희정 연구원 초청 특강
창의·소통·협업 강조,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 기대
김 지사 “지방행정 바람직한 역할 무엇, 가장 큰 고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로컬 진화의 공동 저자인 류석진 교수와 조희정 서강대 연구원이 ‘지역 재발견의 시대, 마을 재생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경남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발판이자 중심으로 지역(로컬)의 역할을 강조하는 지역혁신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분권 시대 주민자치 중요성과 함께 디지털 사회혁신과 공유경제 분야에서도 연구 성과를 내며 지방자치 전문가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류 교수는 일본 가미야마 마을의 지역혁신 사례를 소개하,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구성원 간 수평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소통과 협업을 강조했다. 지역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조 연구원은 지역성에 기반을 둔 로컬벤처라는 개념과 함께 지역(로컬) 창업가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전환행정을 위해 필요한 3가지 과제(가치, 현장실천, 실용성)를 제시하며 "현장과 행정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역 창작자(로컬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정여울 웰피쉬 대표와 박재민 함안농부협동조합 대표가 지역(로컬) 자원을 활용한 창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경수 지사는 “어느 지역이든 가치 있는 자원이 있는데 그 자원을 찾기가 참 쉽지 않다.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 행정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결국은 마을공동체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지방행정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지역중심시대를 열기 위한 혁신방안과 발전전략에 대한 조언을 청했다. 이에 대해 류 교수는 “행정조직이 자원 발굴의 주체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동체 내부의 스토리를 민간이 발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과 판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강은 청내 방송 중계와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해 모든 직원에게 강의내용을 공유했다. 북모닝 특강은 지난해 6월 첫 강연 이후 시기별 도정 현안과 관계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시행하고 있다. 직원에게 관련 이론과 현장지식을 제공하고 정책 접목방안도 제시함으로써 도정성과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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