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학부모 10명 중 7명은 등교 확대에 찬성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교사의 46%는 등교 확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이 1위로 꼽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18~19일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는 초등생 학부모 10만 5268명, 예비 중1 학부모 3만 4288명, 중학생 학부모 2만 1647명, 초등학교 교사 6529명, 중학교 교사 4200명 등이 참여했다.

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3분의 2’ 등교확대에 대해서는 학부모 70% 이상이 찬성했다. 교사는 46%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출처: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2.24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출처: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2.24

학교생활적응을 위한 등교확대 방안에 대해 예비 중학년 1학년 학부모의 71.8%가 찬성했다. 반면 타학년 학부모는 55.2%가 찬성했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 52.9%가 찬성했고 47.1%는 반대 입장으로 조사됐다.

등교확대 방안을 찬성하는 경우 그 이유로 초등학생 및 예비 중1학생 학부모와 교사 모두는 ‘학교생활 적응’을 꼽았다. 중학생 학부모는 ‘학교생활 적응’과 ‘기초학력 향상’을 비슷한 비율로 선택했다.

등교 원칙 완화에 반대하는 경우는 학부모와 교사 모두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준으로 3단계 전까지 3분의 2로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며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선안과 교육부의 학교등교 지침 등이 확정되면 방역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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