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0

“이번 합의는 자금 이체 위한 기술적인 부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23일 이란 측이 한국 내 동결자산 이전과 사용 방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한데 대해 “관련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동결자산 활용 문제와 관련해 “어제 유정현 주 이란 대사와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만난 자리에서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이란 측이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동결자금이 실제로 해제되려면 유관국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번에 양국이 합의한 것은 유엔 분담금 대납 등 자금 이체를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으로, 동결자금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 등 자금은 7조 6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정현 주이란 대사와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CBI)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테헤란 소재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동결자금 문제 등을 두고 면담했다.

양측 간 면담 후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한국 내에 동결돼 있는 이란 측 자금 일부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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