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대형마트 중 하나인 롯데마트 중계점 내 바로배송센터에서 한 직원이 상품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롯데그룹)
대표적인 대형마트 중 하나인 롯데마트 중계점 내 바로배송센터에서 한 직원이 상품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롯데지주)

DT 기반 배송 경쟁 강화
온라인 사업에 투자 지속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1월 13일 진행된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동빈 회장이 한 말이다. 신 회장은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팬데믹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는 각 분야의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고,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DT(Digital Transformation) 및 R&D 투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유통부문은 기존 오프라인 점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오프라인 점포만이 제공 가능한 고객경험 차별화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유형별 특성에 맞춰 MD 및 고객 전략을 세분화해, 점포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아울렛 의왕점이 연내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춘 메가스토어를 강화한다. 메가스토어는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이는 브랜드별 전문관이 특징으로, 지난해 1월 잠실에 첫 선보였으며 7개 매장을 열었다. 올해도 메가스토어를 10여개 추가 오픈해, 프리미엄 가전 매출 신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배송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삼는 스마트스토어, 세미다크스토어를 늘려나갈 예정으로, 특히 세미다크스토어를 2021년 29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세미다크스토어는 매장 후방에 핵심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것으로, 오프라인 영업과 온라인 주문 대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형태다.

롯데온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e커머스는 롯데마트, 롯데슈퍼의 믿을 수 있는 신선식품 및 유명 맛집의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상품을 강화한다. 또한 롯데온을 기반으로 각 계열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배송 서비스를 확대 및 강화할 계획으로, 1시간 배송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고객 중심의 배송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되고 유통업을 비롯한 모든 소비재 사업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택배 서비스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약 3천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8만 4000㎡, 지상 3층 규모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롯데는 진천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을 구축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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