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지난해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설치 모습이다. 효성은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제공: 효성)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설치 모습이다. 효성은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제공: 효성)

수소 관련 사업 본격화

친환경 사업에 투자 확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효성은 올해 수소 인프라 구축, 재활용 섬유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지난해 4월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202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효성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는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 3000톤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고,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 효성은 최근 린데그룹과 액화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효성은 올해 섬유패션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외 패션시장에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1월 제주특별자치도·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와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효성의 친환경 섬유인 ‘리젠제주’는 노스페이스의 다양한 의류에 적용돼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제품 시장의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리젠제주’는 효성이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다.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은 효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 H&M 등 글로벌 유명 패션기업들도 친환경 섬유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는 등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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