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항공에서 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항공에서 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제공: 삼성전자)

연구개발·시설투자 늘어

미래기술 위해 협업 강화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5G 등 미래 신성장사업 육성을 꾸준히 이어 왔다.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해 미래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역대 최대인 15조 9000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3분기 기준 국내 특허는 4974건(3분기 보고서 기준), 미국 특허 8539건(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 기준)을 취득했다. 또한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2019년 대비 43% 증가한 38조 5000억원으로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돌입했으며 이 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D램 양산을 시작으로 평택캠퍼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2018년 8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화성캠퍼스에 EUV 전용인 V1 라인 가동하고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어울러 삼성전자는 매년 ‘삼성 AI 포럼’을 개최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협력해 AI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AI 기술이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강화를 위해 한국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2020년 6월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 승현준 교수를 삼성전자 선행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하는 등 AI 핵심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5G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앞장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9000억원(66.4억 달러)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5G 리더십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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