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CEO가 4일 오후 비대면 온택트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1.5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비대면 온택트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1.5

우버·아마존 등 글로벌 ‘초협력’

박정호 CEO, AI혁신·ESG경영 강조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우버,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사와의 ‘초협력’을 확대하면서 5대 사업 부문에 대한 시장가치 향상에 주력한다. 이동통신(MNO) 사업의 구독형 전환 및 부문별 경계 없는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티맵모빌리티와 우버 합작법인을 통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11번가와 아마존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또 앱 마켓 원스토어는 첫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SK텔레콤 매출 전망은 19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이동통신(MNO)부문 역시 초협력을 이어간다. 통신 가입자 혜택 강화를 위해 교육, 렌탈, 여행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윤풍영 CFO는 “구독형 상품 마케팅 본격화하기 위해 이에 맞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통신사 멤버십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구독형 상품 가입자 2000만명 확보, 6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CEO도 신년인사회에서 “AI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며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CEO는 “우리는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른 고객의 니즈(Needs)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정호 CEO는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을 위해 이종 비즈니스 간 초협력과 개방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혼자만의 스토리와 역량만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며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기업들과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을 맞아 기민하게 대응했지만 2021년에는 더욱 예상치 못했던 위험과 파고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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