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의회가 23일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상시적 해수유통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해수유통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부안군의회) ⓒ천지일보 2021.2.23
전북 부안군의회가 23일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상시적 해수유통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해수유통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부안군의회) ⓒ천지일보 2021.2.23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의회(의장 문찬기)가 23일 긴급 임시회를 개회하고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상시적 해수유통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해수유통 반영을 촉구했다.

부안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 호 내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 해까지 4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수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구간은 6등급까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해수유통이 한 차례에서 두 차례로 늘어나며 악취와 오염이 줄어들었음과 국내외 간척사업 선진사례를 통해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새만금 수질악화로 매년 어획량 감소와 물고기 떼죽음이 반복돼 부안 어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 기본계획에 해수유통 반영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수질 개선을 위한 범정부 T/F팀 구성·운영 등을 강력하게 촉구·건의했다.

건의문을 대표발의 한 이한수 의원은 “담수화를 전제로 한 수질 개선 사업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어민들의 피해만 늘어났다”며 “지역주민에게 바다를 돌려주고 친환경적인 새만금 개발을 위해 즉각적인 해수유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청와대, 국무총리실, 환경부, 새만금개발청 등 주요 중앙부처에 발송하고 앞으로도 해수유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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