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 초조대장경 제작 1000년 등 기념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도서전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책은, 미래를 보는 천 개의 눈’이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17회인 도서전은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총 23개국 571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분야별로는 아동 인문사회 문학 예술 철학 등의 도서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도서전은 올해 초조대장경 제작 1000년과 외규장각 도서 반환, 일성록과 5.18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 등을 기념해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을 대표 특별전으로 기획했다.

초조대장경 인쇄본과 팔만대장경 복각판, 디지털 기술로 복각한 반야심경 팔만대장경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기록물 등을 소개하며 팔만대장경판을 직접 탁본하는 체험 시간이 마련된다.

도서전에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는 전자출판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자출판관인 ‘E-스퀘어(SQUARE)’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70개의 단말기를 통해 약 600종의 전자출판 콘텐츠가 전시된다.

관람객이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게시된 글을 전자출판 파일로 변환하고 직접 편집, 디자인해보는 체험행사도 있다.

아동·일러스트레이션관에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소녀’전과 ‘2011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특별전’ ‘책이 살아있다-세계의 팝업북’ 등 다양한 전시가 준비된다.

이 외에도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 정비석 윤석중 이원수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2011, 탄생 100주년 작가들’과 책을 통해 각 나라의 풍광과 문화를 선보이는 ‘책으로 가보는 세계의 도시’ 특별전이 각각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김진명 은희경 김인숙 조경란 김애란 정유정 등의 소설가와 함께하는 ‘저자와의 대화’와 김난도, 조국, 윤구병 등 인문서 저자들과 함께하는 ‘인문학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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