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들 99%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지난 8~15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0명이 응답을 했고, 이 중 99%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국채 발행규모 확대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히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 및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내달 중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8명(8%)이 3월 중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응답했고, 23(23%)명은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69명(69%)은 금리가 보합에 머무를 것이라고 답했다.

채권전문가들 설문을 토대로 산출한 3월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90.5로 전월(94.0)대비 하락했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확장적 경제정책 추진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 달보다 소폭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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