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2.23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2.23

25일부터 사전계약 실시

개소세 적용시 3천만원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아이오닉 파이브)’를 공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25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23일 ‘아이오닉5 세계 최초 공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5의 주요 디자인 및 상품성을 공개했다.

아이오닉5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향한 여정의 시작과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친환경 차량으로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했다. 아이오닉5는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넓은 실내 공간 ▲환경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

아이오닉5의 외부는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아이오닉 5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로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돼 아이오닉5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아이오닉5의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인상적이며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뉘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함으로써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전면 범퍼 하단의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AAF)는 주행 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줄여줘 주행거리 연장에 기여하는 것과 동시에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의 실내.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2.23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의 실내.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2.23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한눈에 봐도 긴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내 이동 편의성이 향상됐다.

실내 공간 활용의 백미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이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40㎜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와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할 경우 아이오닉5의 실내는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실내 디자인과 넉넉한 적재 공간도 눈에 띈다. 아이오닉5는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칵핏과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비롯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첨단 공법을 통해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비전인 지속가능성이 반영된 환경친화적인 소재와 컬러를 아이오닉 5에 적용해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내∙외장 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외장 컬러는 ▲아틀라스 화이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 ▲루시드 블루 펄 ▲미스틱 올리브그린 펄 ▲디지털 틸그린 펄 등 자연 친화 컬러 5종을 포함해 ▲팬텀 블랙 펄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갤럭틱 그레이 메탈릭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 총 9가지가 있다. 내장 컬러는 ▲다크 페블 그레이 투 톤(Two Tone) ▲테라브라운/머드그레이 투 톤(내수 전용) 등 자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담은 2종과 ▲옵시디안 블랙 모노 톤(Mono Tone) ▲다크 틸 그린 투 톤 총 4가지로 운영된다.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2.23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2.23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인증 WLTP 기준)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해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혁신적인 실내공간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아이오닉 5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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