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2.23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2.23

서울 확진율 1.0%로 급등

불법집회 ‘엄정 대응 방침’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06명)보다 20명 증가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6명 늘어 누적 2만 7592명이 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어 누적 371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감소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1주일(2.15~22)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161명→258명→185명→180명→123명→130명→106명→126명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확진율은 1.0%로, 전날(0.6%)대비 0.4% 폭등했다. 일요일인 21일 검사 건수가 1만 3158건으로 감소했으나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 늘면서 양성율(전일 검사 실적 대비 당일 확진자 수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검사건수 3만 1484건이었던 지난 16일(0.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8명을 제외한 118명이 지역감염 곧 국내 감염이었다. 이 중 14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아 확진됐다.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병원에서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83명이 됐다. 

서초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7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는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의료기관의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를 자제하고 입원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달라”며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실내 환경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포구 직장 관련 2명(누적 12명), 다른 시도 플라스틱 공장 2명(누적 10명), 양천구 유치원·어린이집 관련 1명(누적 19명), 구로구 요양시설 관련 1명(누적 19명)이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8명, 기타 확진자 접촉 6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7명, 감염 경로 조사 중 25명이었다. 

송 과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지방경찰청과 수시 소통하면서 3·1절 집회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엄중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불법집회로 인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게 서울시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회 형태와 규모와 연대 가능성 등 집회 개최 동향이 구체화되는대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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