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19

 

“북한 인권 이사 내일까지 추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하고 업무에 복귀한 것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요구대로 ‘우리 편’에 서기로 하고 투항한 것이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진퇴를 머뭇거리다가 망신당한 사람을 많이 봤다”며 “신 수석의 향후 행보와 처신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손상당하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애매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부당경족구천부(一夫當逕足懼千夫)라고 했다. 한 사람이 길목 지키면 천명도 어찌할 수 없다고 했고, 의인 10명이 있으면 나라도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며 “모든 공직자는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면서 불의·불법을 막기 위해 직을 걸어야 한다.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청이 초대 국가수사본부(국수본)장에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을 단수 추천한 것과 관련해 “국수본은 법상 독립된 수사 총괄 기구인데 책임자에 이 정권의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을 갖다 놓으려는 것 같다”며 “이 정권은 국가의 심판을 모두 자기편으로 채워 승부를 마음대로 조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3월 2일이면 북한인권법이 시행된 지 5주년이 되는 날인데 통일부 장관은 물론 여당조차 단 한 명의 이사 후보도 추천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 인권을 놔둘 수는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후보 5명을 내일까지 이사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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