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5일 파리 지하철 승강장을 걷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조언하는 과학위원회의 회장인 장 프랑수아 델프라시 박사는 26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5일 파리 지하철 승강장을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프랑스가 22일(현지시간) 겨울방학이 끝난 초, 중,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검사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매주 침으로 하는 검사키트를 20만개씩 학교에 보내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프랑스앵포 방송 등이 전했다.

코로나19 타액 검사는 콧속 깊이 면봉을 찔러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달리 침을 뱉기만 하면 된다. 결과는 연구소 분석을 거쳐 최소 24시간 뒤에 받아볼 수 있다.

타액 검사로 코로나19 양성 환자를 걸러내는 민감도는 85%로 PCR 검사를 받을 때보다 낮지만, 프랑스 고등보건청(HAS)은 지난 11일 초등학교∼대학교에서의 사용을 허가했다.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해야 하며 검사 30분 전에는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해서는 안 되고, 양치와 구강세정도 피해야 한다.

2주간 이어지는 프랑스의 겨울방학은 학교가 어느 지역에 있느냐에 따라 기간이 2월 중순∼3월 초순으로 다르다.

2020∼2021년 학제에서 리옹 등이 속한 A 구역은 2월 22일, 마르세유 등이 속한 B구역은 3월 8일, 파리 등이 속한 C구역은 3월 1일 각각 개학한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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