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지난 1일 성균관 여성유도회에서 제12대 박혜자 회장이 물러나고 제13대 정승근 회장이 취임했다.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정승근(57·사진) 씨는 회원들에게 가정에서부터 ‘예(禮)’를 실천해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많은 공약보다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중 하나가 여성유도회원(유림)들이 가정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여성유림이기 전에 어머니이며 주부”라며 “어머니의 지혜를 모아 화목하고 희망 넘치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밝고 건전한 사회가 되도록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여성유도회원들은 가정에서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올바른 가치관과 참을성,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부모‧자식 간, 부부 간, 사제 간, 친구 간에 무너져가고 있는 윤리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두 가지 공자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진실로 인(仁)에 마음을 두면 악함이 없다’ ‘각기 도리를 다하고 함께 공경하고 화합하여 공손히 하자(동몽선습 군신유의 편)’는 말을 마음에 새겨 올바른 예(禮)를 사회에 펼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는 예를 근간으로 하되 시대의 변화와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광속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연구‧교육‧봉사하는 여성유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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