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두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렸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회의 결과를 오는 6일까지 보고 받고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7.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DB

법무부, 중간간부 인사 발표

임은정 연구관에 수사권부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무부가 22일 고검검사급 1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주목됐던 주요 수사팀의 인사이동은 없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공석이었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 나병훈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를 발탁하는 등 최소 규모의 전보 인사를 진행했다. 나 차장검사는 현재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파견된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엔 이진수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발령됐다.

청주지검 차장검사엔 박재억 서울남부지검 인권감독관이 전보됐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이었던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는 광주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대검찰청 감찰2과장엔 안병수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가게 됐다.

법무부는 특히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게 서울중앙지검 검사로서의 수사권한도 부여했다. 이는 검찰연구관은 고검이나 지검의 검사를 겸임할 수 있다는 검찰청법 15조에 따른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정권 관련 의혹 수사팀들은 전부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검사나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검사 등은 모두 유임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과의 갈등으로 주목받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팀의 수장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도 변동 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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