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1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고 100% 여론조사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 국민 경선제’에 대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완전 국민 경선제와 관련해 여권 지지층이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선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일반 여론조사로는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를 선출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100% 여론조사가 아닌 당원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역선택 우려와 당원의 표심 반영이 어려운 방식을 변경해 당원의 의사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세훈 예비후보의 경우 예비경선에서 총점에 80%가 반영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1등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경선룰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들이 결정했기 때문에 그 문제는 더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최종 단일화 과정에서도 완전 국민 경선제 채택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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