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에 달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내년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해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미국인들이 내년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언제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정상’이 의미하는 바에 따라 다르다”며 “정상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 그대로를 의미한다면,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실상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없는 기준선으로 계속 내려가길 바란다”며 “만일 전국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수준을 아주 낮게 만든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올해 말까지 정상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2019년 11월의 모습 그대로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보다는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이 경고한 대로 백신은 코로나19가 사라지는 즉각적인 만병통치약이 아니었다며 네 가지 원인을 들었다.

백신의 생산과 분배는 예측할 수 없는데다 텍사스의 겨울 폭풍과 같은 이변으로 지연되기 쉬우며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고, 어린 아이들은 내년 1분기 초에나 접종을 할 수 있고 백신이 무증상 전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도 연구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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