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4일부터 해외입국자 PCR음성확인 의무

관리자 지정,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관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9건 추가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총 85건에 대해서 검사가 진행됐다. 85건에 대해서는 76건은 변이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9건에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28건이며 이 중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109건, 남아공발 13건, 브라질발이 6건 보고됐다.

신규로 확인된 9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는 6명은 해외유입 사례이고 3명은 국내 감염이다. 해외유입 6명 중에서 1명은 검역단계에서, 4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격리면제자로 입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국내 감염 3명은 모두 외국인이며, 경기 여주시 친척 모임과 관련돼서 추가 검사 결과 모두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 감시 및 분석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이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이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 알려진 영국이나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이외에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어서 이러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내외국인 모두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또한 입국 당일 그리고 격리해제 전 검사를 시행해서 총 3번의 검사를 통해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한다.

또한 시·군·구별 해외입국자 관리책임관을 지정해서 자가격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서는 교차감염 및 병원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전수 1인실 격리를 추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을 확대하겠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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